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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여성 절반 이상, 신체·심리적 고통으로 치료 중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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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받는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울감ㆍ피로감 등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페링제약이 7일 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난임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ㆍ신체적 고통을 조사한 결과다.
난임은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난임 원인은 남성, 여성 요인이 각각 40%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이 아이를 분만하기에 치료 과정의 고통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남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페링제약은 난임 여성들이 경험하는 어려움과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난임 치료 시작 및 주요 어려움 △보조생식술 경험과 의향 △심리적 고통과 정서적 지원 필요성 등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난임 치료 여성들은 보조생식술 치료 자체에 스트레스가 매우 컸다(51%). 난임 치료 의지는 높지만 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상당수의 여성이 보조생식술 중단을 고려한다(56%, 중복 응답)고 답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난임 치료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육체적 고통도 호소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난임 문제로 피로감(58%)을 느꼈고 특히 보조생식술을 받은 여성(n=53)의 경우 자가 주사 투여에 따른 통증(56.6%)을 가장 힘들어했다.
이 밖에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여성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2%의 여성은 난임 문제로 일상이나 그 외 업무에 어려움(52%)을 느꼈고 난임 치료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영향(52%)을 미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난임 치료 도중에도 치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ㆍAMH) 수치를 잘 알지 못했다.
김지향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아직까지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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