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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겨냥한 공유 킥보드 스타트업 스윙, 3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2.0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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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를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스윙은 7일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는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화이트스타캐피탈, 엠씨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해시드, 휴맥스 등이 참여했다. 션 나가오 화이트스타캐피탈 파트너는 "스윙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경험을 일본에 적용하면 최근 시작된 일본의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이동수단 스타트업의 투자 심사를 진행했던 김형산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스윙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5,000대의 전동 킥보드와 전기 오토바이를 운영하는 공유 서비스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45억 원, 당기 순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스윙에서 공유 서비스로 운영하는 전동 킥보드. 스윙 제공

스윙에서 공유 서비스로 운영하는 전동 킥보드. 스윙 제공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을 올해 안에 10만 대까지 늘리고, 배달 서비스인 ‘오늘은 라이더’의 운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배터리를 표준화해 상반기 중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동북아시아에서 1위 이동수단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자동차 이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개인 이동수단의 필요성에 대해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이동수단 업체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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