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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여론조사...윤석열 43.3%·이재명 41.8% 박빙

입력
2022.02.06 12:10
수정
2022.02.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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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뉴시스 3, 4일 여론조사 결과
3일 첫 TV토론 전후로 지지도 접전 이어가
당선 가능성은 윤 48.2%·이 43.9%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대 대선 여론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3,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3%가 윤 후보를, 41.8%는 이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3일 밤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첫 4자 TV토론 이후 여론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7.5%, 2.6%였고, '기타후보'는 1.7%, '지지후보 없음'은 1.8%, '잘모름'은 1.3%였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마저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47.5%)가 이 후보(37.8%)를 앞선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인 이 후보가 45.1%, 윤 후보는 40.9% 지지를 얻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윤 후보 44.7%, 이 후보는 42.8%로 접전이었다.

윤 후보는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48.2%, 56.1%를 기록하며 두 지역에서 각각 36.5%, 23.2%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의 호남권에서는 이 후보가 65.6%를 기록하며 18.1%에 그친 윤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44.5%)와 60대(56.6%)에서, 이 후보는 40대(57.5%)와 50대(49.8%)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20대(14.1%)와 30대(11.7%)에서, 심 후보는 20대(8.1%)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 지지율은 윤 후보, 이 후보 각각 43.0%, 44.4%였고 여성은 윤 후보 43.6%, 이 후보가 39.2%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2%가 윤 후보를, 43.9%는 이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3.2%, 1.7%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3월 9일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는 80.2%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17.0%, '잘 모름'은 2.8%다.

지지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 응답자의 88.3%, 윤 후보 지지 응답자의 83.8%가 현재 후보 계속 지지를 표명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65.7%, 55.0%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ARS)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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