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점프 완벽히 소화한 차준환 "자신감 올라왔다"

입력
2022.02.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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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현지에서 훈련을 소화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했는데, 경기 날까지는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은 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4회전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여러 차례 클린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 등 모든 점프 요소를 완벽하게 해냈다.

차준환은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고관절 부상을 안고 뛰었다. 그는 돌이켜보며 "사실 그때는 4회전 점프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도전한 것"이라며 "지금은 몸 관리를 잘했고, 경험도 쌓였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차준환의 베이징올림픽 기대 성적을 6위권으로 기대했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의 발언에 관해 "좀 더 자신감을 느끼라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라며 "당장의 결과보다는 깨끗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그렇듯 메달 획득은 당연한 목표이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당시 몸살감기를 옮기는 것을 우려해 선수촌 인근에 숙소를 잡아서 생활했다. 그는 "(이번엔)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도시락을 전달해주셔서 잘 먹고 있다"면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을 많이 가져왔는데 경기 날 먹고 뛸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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