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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아파트 27층 매몰자, 발견 10일 만에 수습... 세번째 피해자

입력
2022.02.04 17:20
수정
2022.0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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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6명 중 3명 수습, 2명 위치 확인 나머지 1명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사고 수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사고 수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 서구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5일째인 4일 무너진 201동 건물 27층 잔해 더미에 매몰됐던 노동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현장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 29분쯤 무너진 201동 건물 2호실 27층 안방 위쪽 잔해 더미에서 발견된 실종자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현장 구급대원 확인 결과 A씨는 숨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정확한 사인 판단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료진이 판단한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 30분쯤 201동 27층 잔해 더미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됐다. 중대본은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을 토대로 유전자 정보(DNA) 분석 결과 A씨로 신원을 확인했다.

이로써 붕괴 현장에서 25일 만에 구조된 세 번째 노동자인 A씨는 발견 열흘 만에 수습됐다. 지난 1일 오후 201동 건물 26층 2호실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목이 보인 노동자와 이날 오전 28층 잔해에서 작업모자 등과 함께 육안으로 발견된 노동자는 아직 구조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고 직후 실종됐던 노동자 6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수습됐다. 현장에 콘크리트 등 잔해물 사이에 매몰된 채 발견된 노동자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았으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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