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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조 원 들여 유니콘기업 60개 만들겠다"

입력
2022.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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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 정책 공개
규제혁신전담부서도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중소기업에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규제혁신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성장 동력을 북돋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초격차 디지털 선도국가와 중소기업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5대 핵심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그는 우선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을 임기 내 매년 15개씩, 총 60개를 출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예산만 1조 원 넘게 투입된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바이오 등 분야의 핵심 인력 2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체계 역시 다양화한다. △금융기관을 통한 50조 원 규모의 중소ㆍ벤처 성장지원 △중소기업ㆍ스타트업 규제 해소를 위한 규제혁신전담부서 설치 △공모사채ㆍ사모사채 발행 지원 등이 실현 방안이다.

안 후보는 “저는 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역동적 시장경제를 꿈꾼다”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의 기회를 찾도록 안철수 행정부가 출발하면 보다 나은 기업 여건과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안 후보에게 주 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의 정책 제안서를 전했다. 안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정부와 원청 두 주체가 책임지고 하청기업이 안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먼저 사람이 안 죽는 방법을 찾고, 그다음에 사고율이 줄면 현실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주 52시간제에 대해선 “너무 경직돼 있어 유연성을 갖추게 하고, 업종별 예외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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