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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25일째... 매몰자 발견된 26~27층 집중 탐색

입력
2022.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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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광주 서구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201동 남서쪽 29층에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철근 잔해 더미가 외벽에 걸쳐져 있다. 지난 2일 추가 붕괴 이후 안전 문제로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구조대원이 건물로 재진입, 수색·구조 작업을 벌인다. 뉴시스

3일 오후 광주 서구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201동 남서쪽 29층에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철근 잔해 더미가 외벽에 걸쳐져 있다. 지난 2일 추가 붕괴 이후 안전 문제로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구조대원이 건물로 재진입, 수색·구조 작업을 벌인다. 뉴시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 25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구조당국이 매몰자들이 발견된 26∼27층 잔해를 중심으로 탐색구조에 나섰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은 4일 오전 인원 184명, 차량 등 장비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중대본은 매몰자 2명이 각각 발견된 26층과 27층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형 건설장비인 1톤 굴삭기로 28층 바닥 부분 잔해를 제거하며 구조대 진입로를 개척하고 있다.

붕괴면에 얹혔던 무게 26톤가량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구조대원과 잔해 제거 작업자의 긴급탈출체계를 강화했다. 건물 밖으로 추락한 잔해, 야적장에 반출한 잔해에서 실종자 흔적을 찾는 탐색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상층부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구조당국은 14일 실종자 가운데 첫 피해자를, 지난달 31일에는 두 번째 피해자를 수습했다.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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