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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블렛 보라, 뉴스 진행자, SNL 제작진 확진...방송가·연예계 비상

입력
2022.02.03 19:18
수정
2022.02.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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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블렛 보라.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체리블렛 보라.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송가와 가요계에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녹화는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일 오후 10시 공개 예정이었던 7회 정일우 편은 결방한다.

'SNL코리아' 측은 "향후 촬영과 방송 일정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방역당국 조치에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정현·조수빈 아나운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TV조선와 채널A에 따르면 유정현 아나운서와 조수빈 아나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유 아나운서의 확진으로 TV조선 아침 뉴스 '뉴스퍼레이드'는 강동원 기자가 당분간 진행하고, 채널A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A'도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한정연 아나운서가 대신 맡았다.

조수빈 아나운서. 채널A 제공

조수빈 아나운서. 채널A 제공

상반기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붉은 단심'을 촬영 중인 배우 한 명과 스태프 한 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촬영을 취소한 뒤 배우·제작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배우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요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이그룹 T1419(티일사일구)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멤버 시안(본명 최창민)이 어제 몸살 증상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안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체리블렛 멤버 보라(김보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보라가 지난 1월 28일 레슨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라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6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보라는 가벼운 목감기 증상만 있으며 나머지 체리블렛 멤버들과 관련 스태프는 자가 격리 중"이라며 "잠복기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PCR 및 자가 키트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설 연휴 닷새 동안 방탄소년단(BTS) 지민, 모모랜드 주이, 비비지 은하·신비, 더보이즈 상연, 드리핀 이협·차준호·황윤성·주창욱, 워너원 출신 김재환 등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민은 지난달 30일 경미한 인후통 증세와 함께 급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인근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PCR 및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튿날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재환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콘서트도 취소했다.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 공연은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 관련 사항은 빠르게 정리해 추후 상세히 공지드리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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