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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이준석도 안철수도 안한다는 "단일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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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야권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일화 없이 자력으로 정권 교체할 수 있다는 당내 '자강론'을 경계하고 나선 행보여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부터라도 당장 안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내 자강론에 대해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면서 "이는 아직 섣부른 자신감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지지율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정권 교체라는 목표 하나로 대선이 치러지고 있지만, 정작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굳건히 지키며 역대 최고 지지율로 임기를 마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정권 교체 민심이 52%인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도가 38%라는 사실은 정권 교체의 민심을 오롯이 담을 만한 결집이 아직 어렵다는 뜻"이라며 "윤 후보 개인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조직력을 우려했다. 그는 "본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조직의 힘은 위태로운 수준"이라며 "민주당은 180석의 국회의원에 지자체장, 지방의원을 싹쓸이한 상태로 풀뿌리 조직에서 국민의힘과는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여론조사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조직력의 차이는 본선에 가서야 드러날 것"이라고 봤다.
윤 의원은 "사면초가에 처한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인데 끊임없이 반성하고 계속 쇄신책을 내놓는 쪽은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은 자신감이 넘친다"며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고, 막판에 극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대선 모드를 후보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최적의 보완재"라며 "두 후보가 '윈윈'하는 상생의 단일화, 제로섬이 아닌 '논제로섬(Non-Zero Sum)' 단일화를 이루는 길이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열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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