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첫 양자토론 뒤...이재명 "토론 향한 국민 관심 실감"·김동연 "다른 후보와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대선을 한 달여가량 앞두고 열린 후보 간 첫 토론회를 마친 뒤 모두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제·정치·외교안보 3개 분야 정책을 95분이란 짧은 시간에 짚고, TV로 중계되지도 않아서다.
이 후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김동연 후보님과 토론회를 잘 마쳤다'는 글에서 "이번 대선, 첫 후보자 간 토론이었는데 경제분야를 비롯해서 국정전반에 대한 비전을 보여드릴 수 있는 수준 높은 토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적었다.
그는 "TV 방송 중계가 되지 못해 아쉽지만 유튜브로만도 수십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토론을 지켜보셨다고 한다"며 "(후보자 간) 토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토론은 유튜브 CBS 한판승부 조회수 23만 회(3일 오전 7시 기준), 민주당 이재명TV에서 32만 회 등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4자든, 1대 1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정책선거를 만드는 데 토론이 가장 유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시 한 번 김동연 후보님께 감사 말씀 드리며 앞으로 국민께 정책을 말씀 드릴 기회가 더 많이 더 자주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토론회 직후 페이스북에 "1시간 30분 시간이 아쉬웠다"며 "더 깊이 다루고 싶은 주제들이 많았지만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고 적었다.
그는 "제 첫 질문은 이재명 후보가 쏟아내는 공약에 대한 돈 계산은 해봤냐는 것이었다"며 "답을 듣고 더 깊이 따져 묻고 싶었지만 소상공인, 부동산, 일자리, 성장 등 경제 문제를 제 시간 12분 안에 짚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정책토론이 이번 대선에서 첫 번째로 열린 후보 간 토론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며 "후보들이 서로의 지향점, 철학,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어 국민들 앞에 '자기'를 밝히며 토론해야 하는 이유다. 후보 토론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늘의 토론은 간절한 마음으로 제가 국민들께 '지부상소(持斧上疏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머리를 쳐 달라는 뜻으로 도끼를 지니고 올리는 상소)'를 올린 뒤 성사됐다"며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고 하면서 선거의 유불리 따지지 말고 소상공인 지원, 부동산 대책 등 긴급 현안을 토론하자는 (저의) 제안에 다른 후보들께서도 화답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소상공인 대책을 갖고 정치공방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바로,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2일 유튜브로 중계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토론회에 이어 3일에는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여하는 4자 TV토론회가 열린다.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으로 KBS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토론회는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부동산'과 '외교·안보' 등을 주제로 다루며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김 후보는 "내일(3일) 열리는 네 후보 토론회, 저는 국회의원 5명 이상을 가진 정당 소속도 아니고, 아직 일정률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해 초청받지 못했습니다만, 네 후보가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