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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6명 중 4번째

입력
2022.02.02 18:00
수정
2022.0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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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서 신체 일부분 확인
신원 파악 이뤄지지 않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사고가 난 201동 남서쪽 29층 인근 콘크리트·철근 잔해 더미가 23·24층 붕괴 외벽에 아슬아슬 걸쳐져 있다. 이후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광주= 뉴시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사고가 난 201동 남서쪽 29층 인근 콘크리트·철근 잔해 더미가 23·24층 붕괴 외벽에 아슬아슬 걸쳐져 있다. 이후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광주= 뉴시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실종자 중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 6명 중 2명에 대한 소재 확인이 남았다.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0분 쯤 사고가 난 201동 26층 2호 라인 부근의 함몰된 거실 바닥에서 실종된 근로자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실종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잔해물 제거와 내시경 카메라 탐색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발견 지점이 붕괴 매몰된 부분의 가장 밑이라, 수습을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피해자 가족 협의회 요청으로 이날 중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콘크리트 잔해물 낙하 등 안전 우려가 제기돼, 건물 안정화가 마무리되면 진행하기로 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가족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어제 말씀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란다”며 “구조와 수색 재개 여부는 내일 전문가 회의 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번 붕괴사고로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각각 26층과 27층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건물 잔해물에 매몰돼 있어 쉽게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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