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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타고 전력질주하는 北 김정은... 다이어트는 '승마' 덕분?

입력
2022.02.02 14:22
수정
2022.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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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숲길을 질주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숲길을 질주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1일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 영상을 편집해 제작한 기록영화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능숙하게 말을 다뤄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잦은 승마로 ‘다이어트’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들이 백마를 타고 개활지를 달리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들이 백마를 타고 개활지를 달리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1시간 45분짜리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에는 김 위원장이 한 손으로 말 고삐를 잡고 숲길을 고속 질주하거나 백마를 탄 채 석양이 지는 바다를 응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탁 트인 개활지에서는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 3인방과 함께 승마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탄 채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탄 채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에서 백마는 ‘백두혈통’의 상징이다. 영상 속에서도 김 위원장의 1호 백마만 황금색 굴레를 차고 있다. 그가 말 타는 모습은 2019년에도 보도된 적 있지만,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공개된 건 이례적이다. 매체가 이번 기록영화를 ‘김 위원장의 지난해 업적’을 수록했다고 소개하고, 간편한 차림새로 미뤄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영상 초반 살이 찐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 사진)과 목 둘레 살이 확연히 빠진 후반부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영상 초반 살이 찐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 사진)과 목 둘레 살이 확연히 빠진 후반부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영화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사실도 확인됐다.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얼굴 살이 빠지고 몸집도 줄어드는 게 확연히 눈에 띈다. 실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체중이 2019년 약 140㎏에서 2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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