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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 청소년들이 깔창으로 생리대 대신하는 고통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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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청소년들이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도입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제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보편복지로 책임을 다하겠다"며 14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고, 신발 깔창까지 썼다는 딱한 사연을 보고 참 먹먹했다"며 "청소년들에게 세심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으며,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또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깔창 생리대' 논란은 2016년 6월 일부 생리용품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려 했다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하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보도 후 가격인상을 검토하던 업체들이 인상 계획을 철회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담합 조사로도 이어졌다.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 후보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연 30만 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했다. 이때 행정 경험을 반추하면,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의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남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모금으로 복지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내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역화폐로 지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청소년 복지법 개정'으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할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며 "세계 5강을 꿈꾸는 나라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비위생적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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