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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삼표 채석장 사고 나흘째…“제설 장비 동원 실종자 수색”

입력
2022.02.01 11:04
수정
2022.02.01 11:32

소방당국과 경찰이 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눈이 내린 가운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당국과 경찰이 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눈이 내린 가운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이 폭설로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제설장비를 동원, 아직 찾지 못한 1명을 수색할 예정이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양주경찰서는 굴삭기 17대, 조명차 10대, 구조대원 56명과 인명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매몰된 3명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정모(52)씨를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지 방향 바닥부와 펌프 설비가 설치된 지점 바닥부를 발굴하며 수색작업을 할 계획이다. 바닥부에서 발생하는 물을 배출하기 위한 배수로 작업을 병행하고, 바닥부 심층 발굴에 따른 추가 붕괴위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붕괴지 경계면에 계측기를 설치하는 등 추가 안전 확보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다만 무너져 내린 토사량이 워낙 많은 데다 밤새 많은 눈까지 내려 소방당국과 경찰은 수색에 제설 장비 3대도 투입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디지털증거분석팀 소속 공무원 약 30명을 투입했다. 숨진 2명의 부검을 의뢰한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약 30만㎥(높이 약 20m)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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