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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미국도 필요없다는데...사드 설치하잔 윤석열 무책임"

입력
2022.01.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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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작권 환수 반대하며 선제타격 주장
대선 후보가 군사 긴장만 높여선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사진)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사진)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규탄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자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미국 측도 필요없다는 사드를 중국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썼다. '사드 추가배치 필요 없다'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도 함께 인용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더 악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 "전시작전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보다, 지난할 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글을 마쳤다.



이재명 대선 후보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재명 대선 후보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전날 각자의 SNS 계정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글을 남겼다. '사드 배치'를 주장한 윤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북한의 도발과 대선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선 후보 공동 선언'을 재차 요청했다. 후보 공동 선언은 지난 27일 제안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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