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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이재명 "중대재해 반복 기업은 건설면허 취소해야"

입력
2022.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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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45분간 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 대표인 안모씨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 대표인 안모씨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 10명과 45분가량 면담했다. 가족들은 이 후보에게 "붕괴 전조가 있었던 만큼 비상벨만 울렸어도 (실종자들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늑장 대처로 구조가 늦어졌다. 살아있다면 구조를, 그렇지 않다면 수습이라도 빨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면담에서 "국가적인 구조 역량과 방안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가 직접 (구조 작업에) 관여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하게 책임을 묻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히 챙기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면담 후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 건물인 201동 주변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중대재해를 방치했거나 책임져야 할 경영주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가 아닌)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6월 동구 학동 참사에 이어 광주에서 반년 만에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똑같은 사업체에 의해,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고 기가 막히다"며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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