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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이재명 "중대재해 반복 기업은 건설면허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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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 10명과 45분가량 면담했다. 가족들은 이 후보에게 "붕괴 전조가 있었던 만큼 비상벨만 울렸어도 (실종자들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늑장 대처로 구조가 늦어졌다. 살아있다면 구조를, 그렇지 않다면 수습이라도 빨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면담에서 "국가적인 구조 역량과 방안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가 직접 (구조 작업에) 관여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하게 책임을 묻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히 챙기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면담 후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 건물인 201동 주변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중대재해를 방치했거나 책임져야 할 경영주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가 아닌)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6월 동구 학동 참사에 이어 광주에서 반년 만에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똑같은 사업체에 의해,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고 기가 막히다"며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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