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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후보 없는 유권자 55% "TV 토론 보고 결정할 것"

입력
2022.0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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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지표조사(NBS) 1월 넷째 주 정기조사
지지후보 있는 유권자 33% "토론 보고 바꿀 수도"
20대 70% "TV 토론으로 지지후보 바꿀 수 있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 간담회에 참석한 각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 간담회에 참석한 각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20대 대통령선거를 40여 일 앞둔 현재, 지지하는 차기 대선후보가 있는 유권자 3명 중 1명은 TV 토론 결과에 따라 후보를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는 유권자 과반은 토론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겠다고 생각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822명)의 33%가 TV 토론 결과에 따라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토론과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6%였다.

선거 연령이 낮을수록 지지후보가 있더라도 토론 결과에 따라 지지를 바꿀 의사가 커서 20대 68%, 30대 50%에 달했다. 반면 40대는 33%, 50대는 24%, 60대는 20%, 70대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토론과 상관없이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혀 20대는 32%만이 지지를 이어간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7%)이 토론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72%)이 계속 지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하는 차기 대선후보가 없는 응답자(178명)의 경우 55%가 토론 결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36%, 모름‧무응답은 9%였다.

30대(64%)와 60대(73%)가 토론회 결과를 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68%)과 인천‧경기(57%) 등 수도권 유권자와 강원‧제주(63%) 유권자가 토론 결과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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