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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세계 1위 견인한 임직원에 특별 보너스 300% 지급

입력
2022.0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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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사업부 임직원 기본급 300% 추가 보너스
이달 말 연말 성과급으로 연봉 50%도 확정적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달성을 견인한 메모리사업부에 추가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이달 말 연봉 50% 수준의 목표달성장려금(OPI·옛 PS)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26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갖고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 달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부문 임직원들에게 최대 300%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메모리사업부 소속 임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00%를, 메모리사업을 지원한 반도체연구소와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등 소속 직원들에겐 2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 등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특별 기본급의 300% 수준으로 특별 성과급 지급을 확정하면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추가 성과급 지급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이에 경 사장은 이달 중순 열린 사내방송 '위톡'에서 특별성과급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런 성과급 이면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져온 성적표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 759억5,000만달러(약 90조5,000억 원)를 달성,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메모리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센티브와 별도로 이달 말 연간 성과에 대한 상여금인 OPI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최대 지급률인 연봉의 50%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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