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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V토론서 김건희 녹취록 얘기 안 할 것... 尹, 방어 불필요"

입력
2022.01.26 09:00
수정
2022.0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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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적 검증 필요하나 내가 할 일 아냐"
"토론 기대치 나는 높고 상대방은 낮아
상대는 조금만 잘해도 올라가니 부담 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TV토론에서 김건희씨 녹취록 얘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방어 준비 안 하셔도 된다"고 단언했다. "네거티브보단 실력과 실적을 통해 신뢰를 설명드리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25일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경영하겠다는 사람이 녹취록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국민적 검증은 필요하나 제가 할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대장동 개발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 그는 "민간 업자들에게 부정대출한 것을 회수할 수 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고, 공공개발을 압력을 넣어 포기시킨 게 국민의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보기엔 (대장동 얘기를) 안 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난 후라도 (대장동 진상규명은)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상대는 안 하려고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대출 비리, 민간개발 강압, 민간의 수익금 흐름을 조사하면 국민의힘이 더 불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저는 아무 문제없다. 4개월 털었는데 없잖나"라고 대비했다.

이 후보는 "TV토론 자체로는 지지율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봤더니 '이재명은 토론 잘할 거다'가 70%대이고 상대는 기대치가 20%대"라며 "상대는 기대보다 잘하면 올라가니 제가 부담이 크다"고 했다.



"국민이 마음 여실 때까지 쇄신·반성 설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TV토론 때 김건희씨 녹취록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TV토론 때 김건희씨 녹취록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앞서 송영길 당대표가 이날 오전 ①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②3월 9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지역구 3곳 무공천 ③윤미향·이상직 의원 등 제명 신속 처리 ④3선 이상 중진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제도화가 그 내용이다.

이 후보는 이를 "'진짜 반성하고 책임을 조금이라도 지려고 한다'고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변화는 국민이 원하고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나쁜 변화라면 변하지 않는 게 낫다"며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다른 선택을 하는데 그게 나쁠 수 있는 게 분명하다면 (우리를) 용서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게 국민의 삶에 더 도움 된다는 걸 설명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 마음을 안 여시는 것 같다"며 "마음 여실 때까지 계속 (당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걸)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나온 쇄신안이 최대치인가'라는 질문에 "책임져야 할 부분들을 최대한 모으며 선의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도 '약속 지키겠다'며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니 당내 논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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