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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V토론서 김건희 녹취록 얘기 안 할 것... 尹, 방어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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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김건희씨 녹취록 얘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방어 준비 안 하셔도 된다"고 단언했다. "네거티브보단 실력과 실적을 통해 신뢰를 설명드리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25일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경영하겠다는 사람이 녹취록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국민적 검증은 필요하나 제가 할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대장동 개발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 그는 "민간 업자들에게 부정대출한 것을 회수할 수 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고, 공공개발을 압력을 넣어 포기시킨 게 국민의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보기엔 (대장동 얘기를) 안 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난 후라도 (대장동 진상규명은)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상대는 안 하려고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대출 비리, 민간개발 강압, 민간의 수익금 흐름을 조사하면 국민의힘이 더 불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저는 아무 문제없다. 4개월 털었는데 없잖나"라고 대비했다.
이 후보는 "TV토론 자체로는 지지율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봤더니 '이재명은 토론 잘할 거다'가 70%대이고 상대는 기대치가 20%대"라며 "상대는 기대보다 잘하면 올라가니 제가 부담이 크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당대표가 이날 오전 ①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②3월 9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지역구 3곳 무공천 ③윤미향·이상직 의원 등 제명 신속 처리 ④3선 이상 중진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제도화가 그 내용이다.
이 후보는 이를 "'진짜 반성하고 책임을 조금이라도 지려고 한다'고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변화는 국민이 원하고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나쁜 변화라면 변하지 않는 게 낫다"며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다른 선택을 하는데 그게 나쁠 수 있는 게 분명하다면 (우리를) 용서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게 국민의 삶에 더 도움 된다는 걸 설명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 마음을 안 여시는 것 같다"며 "마음 여실 때까지 계속 (당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걸)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나온 쇄신안이 최대치인가'라는 질문에 "책임져야 할 부분들을 최대한 모으며 선의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도 '약속 지키겠다'며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니 당내 논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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