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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 AI 전문가 올림픽에서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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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이 전세계 900만 명의 AI 전문가들이 겨룬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AI 전문가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5일 세계 AI 올림픽 대회인 캐글 대회에서 김윤수(25)씨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캐글은 구글의 AI 대회 플랫폼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AI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여러 기업들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AI 전문가들의 능력을 검증해 5개 등급으로 나눠 순위를 부여한다. 최고 등급인 그랜드 마스터는 김 씨를 포함해 전세계에 248명 뿐이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국에서 900만 명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에 걸쳐 세계적 금융업체 옵티버가 제시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을 예측해 최적의 매수 및 매도 가격을 AI로 찾아내는 과제에 도전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중인 김 씨는 지난해부터 업스테이지의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레지던시' 과정에 참여해 AI 전문가 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세계 AI 경진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국내에서 최연소 그랜드 마스터가 됐다.
이번 대회 수상으로 김 씨는 캐글의 세계 순위 19위에 올랐다. 그는 국내 AI 전문가 중에 캐글 순위가 가장 높다. 이로써 캐글 순위 20위인 업스테이지의 김상훈 리더를 포함해 2명의 한국인이 세계 AI 전문가 상위 20위 안에 들게 됐다. 김윤수 그랜드 마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업스테이지의 김상훈 리더와 함께 일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더 좋은 AI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AI를 이용한 데이터 가공과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일을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로 일하며 AI 관련 권위 있는 논문상을 수 차례 수상한 AI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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