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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늦은밤 방화범 쫓는다" 순천만습지 갈대밭 방화 흔적, 수사 의뢰

입력
2022.01.25 15:23
수정
2022.01.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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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관광객들이 순천만 습지 갈대테크를 통해 갈대밭과 갯벌을 구경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국의 관광객들이 순천만 습지 갈대테크를 통해 갈대밭과 갯벌을 구경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습지 갈대밭에 방화 흔적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순천만습지를 순찰하던 중 탐방로 주변 갈대 일부가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고 순천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네 군데에서 25㎡가 불에 탔다.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은 지난 16일 오후 10∼11시에 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화재에 대비해 야간과 주말에도 근무자를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 갯벌의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순천만습지를 찾는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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