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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으로 집단면역 기대"... 결국 모두 코로나에 걸려야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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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미크론 감염 선행 국가들에서 (집단면역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공동체의 상당수가 자연감염이나 백신으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돼서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까지 함께 보호할 수 있게 된다는 의학 개념이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손 반장의 이날 설명은 앞으로 국민 다수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예방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접종에 따른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이미 상당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오미크론 확산 이후 총 인구의 약 20%(6,800만 명), 영국은 22%(1,500만 명)가 확진됐다.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까지 치면 더 많은 인구가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이보다는 적은 비율로 감염되면서 오미크론 유행을 넘기고 안정적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거라고 당국은 예상하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자연적인 감염이 늘면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백신이 감염률이나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분명히 기여할 거란 전망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다”며 지나친 불안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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