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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들이 '그만해라' 할 때까지 반성하고 쇄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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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정말 애쓰는 구나', '그 정도 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최대치로 당이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4일 YTN '뉴스나이트'와 인터뷰에서 "제가 보기에 여전히 우리 국민들이 미움을 다 걷지 않은 것 같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데도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다'는 듯 고집부리는 태도와 전혀 무관하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쇄신의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태생은 다르지만 저도 586이긴 하다. 다 물러나라고 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누가 강요할 수 있나"고 되물으며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큰절을 올린 것도 "국민들이 민주당을 용서하라는 차원에서 사과 말씀 드리고, 신년인 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측면에서 제가 갑자기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소위 '7인회'라 불리는 전현직 의원들도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그런 논의 비슷한 걸 한다고는 들었는데 그리 결정할 줄은 몰랐다. 순회하면서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사죄드리고 신뢰회복 차원에서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시장을 했던 경기 성남시를 찾아 눈물을 훔친 이유를 설명하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공직자의 삶이 가족, 친지들에게 오염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너무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되는 걸 알면서도 항의하다 이 정도까지 왔다. 어머니는 결국 자식을 먼저 보냈고, 수습되지도 못한 걸 보시다가 결국 돌아가셨다"며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처참하고 안 하자니 문제가 되고. 현장에 가니 그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즉흥연설에서 "대선에서 지면 감옥갈 것 같다"고 한 것은 자신이 아닌 검찰공화국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탁 보니 확정적 범죄자 같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아무리 특수부 검사 출신의 눈으로 본다고 해도 탁 보고 확정적 범죄자로 단정할 수 없다. 증거와 법리에 의해 판단해야 하는데 황당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후보의 배우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권을 잡으면 가만 안 놔둘거다'라고 한 걸 보면 검찰공화국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 우려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9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을 10시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제가 방역 완화는 김부겸 국무총리한테 직접 부탁을 좀 드렸다"며 "9시는 너무 심하다. 세 차례 백신주사를 맞은 경우에는 시간을 좀 풀어주는 게 어떠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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