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도 굿했다"는 김건희 발언에 윤석열 "늘 죄송하다"

입력
2022.01.24 15:56
수정
2022.01.24 15:5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전화 통화) 녹취록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은 분에 대해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불쾌해했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정권 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들과 다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MBC 뉴스데스크가 22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홍준표, 유승민도 굿을 했느냐"는 서울의소리 관계자의 질문에 김씨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23일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 김씨의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도 "김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라고 했다.

윤 후보는 MBC가 김씨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데 대해선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는 부분까지는 공개 안 하겠다고 해놓고, 뉴스를 통해 막 공개했다"며 "공영 방송으로서 (그런 보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찍는 모습을 그의 팬클럽이 23일 공개하면서, 공개 활동을 곧 시작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제가 남편이지만 사진을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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