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586 용퇴론은 당 혁신의 몸부림... 가시화 여지 충분해"

입력
2022.01.24 13:00
수정
2022.01.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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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
"586 용퇴론, 당사자 목소리 꽤 있어"
"국정농단 세력 중 용퇴 없고, 尹 주위에도 여전"
"상처 깊었던 불교계, 얼음은 녹고 있어"
"'李 감옥 발언', 국민 검찰공화국 공포 시사

유튜브 CBS 라디오 캡처

유튜브 CBS 라디오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최근 표면화한 이른바 당내 '586세대(50대·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이러한 흐름이 가시화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그런 흐름들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들이 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실제 586세대들이 용퇴한다면 설 전에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제가 뭘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그것까지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그런 흐름들이 (실제로) 나와야 나오는 것일 테니까요"라고 답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며 '586 용퇴론'을 꺼냈다.

강 의원은 "586 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라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쪽) 국정농단 세력 중에 한 명도 용퇴한 사람이 없고, 그런 얘기도 안 나온다. 심지어 윤석열 후보 주변에 그런 분들이 더 많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내에 흐름(용퇴론)이 있다는 것은 대통령 선거에서 저희 당의 절박함, 절실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판세가) 초박빙으로 붙어 있어 플러스 마이너스 1% 대선일 가능성이 높다"며 "누가 절박하고 진실한가 대결이고, 저희 후보가 훨씬 더 진실하고 절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다'는 이재명 후보 발언과 관련해서는 "주술 대통령, 검찰 공화국에 대해 국민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 아니냐, (이 후보가) 그런 검찰 공화국에 대한 공포를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尹, 분노로 대통령 되면 검찰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GTX 신규노선 추가 등 교통편을 확대해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과 오래된 신도시는 특별법을 만들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GTX 신규노선 추가 등 교통편을 확대해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과 오래된 신도시는 특별법을 만들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대근 기자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가 공정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였다"며 "공정은 김건희씨 허위학력 문제로 국민들이 실망했고, 만약에 분노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검찰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는 국민들도 아마 예측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성공했던 인사 중 한 명"이라며 "국민 눈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배은망덕한 사람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불거진 불교계와 갈등에 대해서는 "정청래 의원이 사과의 이야기를 밝혔고 스님들도 마음을 조금씩 밑에서는 녹여주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출구를 찾아내지 않을까 희망 섞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양 후보가 직면한 녹취록 문제를 두고서는 "(이재명 후보 녹취록은) 8년 전 일이고, 계속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여론조사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며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해서는 매일 새로운 것이 나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상대 측이 더 불리할 것이라 분석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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