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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3세에 14남매를 낳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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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여성 나디야 술먼(Nadya D. Suleman, 1975~)이 여덟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의 8쌍둥이 출산은 기록된 바 역사상 6번째지만, 출산 후 신생아 모두 생존한 것은 처음이었다. 직전인 1998년 12월 텍사스 휴스턴의 한 산모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출산한 8쌍둥이 중 체중 300g으로 태어난 아이는 일주일 만에 숨졌다. 다중출산은 태아와 산모 생명을 위협하는 예가 잦다. 미국의 경우 체외수정 임신보조기관은 30대 산모의 경우 최대 2개까지 수정란을 이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임신 31주 차에 진통을 시작해 제왕절개로 출산한 술먼의 아이는 남아 6명과 여아 2명으로, 몸무게 약 680g부터 1,474g까지 다양했다. 그의 이례적 출산은 체외수정의 획기적 성과였지만, 의료 윤리를 비롯한 다양한 스캔들로 이어졌다.
나디야 술먼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심리치료사로 약 3년간 일한 적 있고,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진학해 아동심리학도 전공한 여성이었다. 1996년 결혼해 2000년부터 별거(2008년 이혼)한 그는 결혼 이듬해인 1997년부터 체외수정 임신을 시도, 2002년 첫딸을 출산했고, 이어 6명(남아 4명)을 더 낳았다. 하지만 그에겐 기증받은 정자를 이용한 냉동 배아 6개가 남아 있었다. 그는 담당 의사에게 6개 배아 모두 착상시켜 달라고 요구했고, 기록을 탐낸 의사는 술먼의 동의 없이 12개의 배아를 착상시켰다. 출산 직후 의사는 미국 출산의학회에서 제명되었고, 의사 자격도 박탈당했다.
이례적으로 다양한 혈통을 보유한 14남매의 싱글맘 술먼은 토크쇼와 저급한 인터뷰, 포르노 등에도 출연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잦은 성형수술 등으로 선정적 가십과 '무책임한 어머니'라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물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의 가족을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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