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오미크론 확산 막는다... 26일부터 자가키트 도입

입력
2022.01.23 16:01
수정
2022.0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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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만 PCR검사


지난 13일 전남 목포시 임시검사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목포시 제공

지난 13일 전남 목포시 임시검사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목포시 제공

전남도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를 꺾기 위해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증상의 유무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26일부터 도내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운영한다. 진단검사의 경우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환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PCR 검사도 한다.

일반 진단검사는 기존 확진자와 역학관계가 없이 단순 확인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경우 별도 자가검사키트 라인에서 양성이 나오면 현장에서 PCR 검사를 한다.증상이 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감염 역학관계에 있는 경우에는 기존처럼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도내 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15개 민간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도 유증상자에 대해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먹는 치료제 투약 범위도 요양시설·요양병원·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까지 확대한다.

해외입국자의 PCR 음성확인서 기준을 검사일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강화한다.해외입국 후 격리 면제자에 대해서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등 격리면제 관리 강화·방역교통망 이용 의무화 등도 추진한다. 또 시설방역·주 3회 PCR 검사로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 추가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서남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목포·나주·영암·무안 등 4개 시군은 접종 구분 없이 사적 모임을 4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아 도내 전 권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지역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 추가 확산을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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