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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직원 27명 집단감염... "치안공백 최소화 노력"

입력
2022.01.23 14:35
수정
2022.01.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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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무과 직원 2명 확진
경찰 전수 조사 실시한 25명 추가
경찰, 민원 치안 공백 없도록 지시

경기남부경찰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시흥경찰서 직원 27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매뉴얼 지침에 따라 민원 및 치안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 경무계 직원 2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흥서 전체 인원의 3.4%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경찰 및 방역 당국 조사결과 직원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유증상이 나타나 출근하지 않고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명은 무증상이었지만 A씨와 같은 사무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당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서별 확진자는 △경무과 7명 △수사과 8명 △정보과 4명 △여성청소년과 2명 △생활안전과 2명 △교통과 1명 △청문감사관실 1명 △지구대 2명 등이다.

다만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지역사회 감염에 의해 순차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서 전체로 확산된 것도 사무실 내 대면 접촉이 많은 경무계 특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매뉴얼에 따른 비상대응팀 운영 지침을 내려 민원 및 치안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현재 112신고 접수 및 출동, 형사와 여청, 교통사고조사, 민원실 등 대민 접점 부서는 정상 근무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은행·배곧 파출소에 대해 사전에 수립된 비상계획에 따라 정상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진자 모두 자가 격리 등 조치를 내렸으며, 경찰서와 지구대 등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며 “현재 기동대 인력을 시흥서 등에 투입해 지역경찰관서와 교통기능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설 명절 민원 및 치안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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