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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겨울에 여름보다 50% 더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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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심혈관 질환이 잘 나타나는 계절이다. 평소엔 괜찮다가도 갑자기 나타나 건강을 위협하며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돌연사 주범’으로 불리는 심근경색은 겨울에 여름보다 50%가량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도 더 높다.
실제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인 수축기(최고) 혈압이 1.3㎜Hg, 심장이 이완됐을 때 혈압인 이완기(최저) 혈압이 0.6㎜Hg 올라간다.
전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자가 겨울에 많은 이유는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라며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이 흐르다가 심장 혈관이 막히면 급성 심근경색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등 여러 심장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 1시간 이내 사망하는 돌연사는 대부분 심혈관 질환 때문이다. 돌연사의 80%는 심혈관 질환, 특히 급성 심근경색이다. 전 교수는 “심혈관 질환 가족력에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더 위험하다”며 “흡연자나 비만인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견 즉시 치료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소리 없이 찾아와 심장을 겨누는 일종의 ‘자객’이다. 하지만 위험을 키우는 것은 ‘자신’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고, 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 등 3대 만성질환을 방치하는 등의 나쁜 습관이다.
또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으면 돌연사할 위험이 3~4배 높다. 담배를 피우고 이상지질혈증ㆍ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6배가량 높다.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은 숨이 차거나, 가슴이 뻐근하거나 뜨겁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다. 특히 가슴 가운데 통증이 느껴진다. 드물게 가슴 왼쪽이나 오른쪽, 배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소화가 안 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환자도 있다.
이런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1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는다. 그 이상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하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생활습관ㆍ질병 관리가 중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뭐든지 균형 있게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걱정 없이 푹 자면 그것이 생활 습관 관리다.
질병 관리란 심근경색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당뇨병 등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약 먹는 걸 싫어하지만 약보다 안전성이 검증된 것은 없다. 유행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보다 질환 치료제를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운동하거나 빨리 걸을 때 가슴 통증, 압박감, 불쾌감이 느껴진다.
-목ㆍ어깨·팔에 통증과 압박감이 느껴진다.
-이유 없이 숨이 차고 가슴이 뛰다가 회복된다.
-분명한 원인 없이 발생되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이 있다.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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