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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바닥 없는 추락에, 1년 전으로 후퇴한 코스피...비트코인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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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정장세로 진입하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증시 역시 맥을 못 추고 급락하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0.99%) 급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장중에는 2,817.11까지 밀리며 2,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수십조 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환불금을 받은 개인들이 홀로 9,0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일제히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1.3%)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조정장(전고점 대비 -10%)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1.1%·0.89%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0.9%) △중국 상하이종합(-0.91%) △대만 가권(-1.75%)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기술주와 연동 흐름을 보이는 가상화폐 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3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돼, 전 거래일(4만3,000달러) 대비 약 5,000달러(11%) 폭락했다. 4만 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 역시 약 400달러(12%) 하락한 2,8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긴축공포가 현실화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토막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슈퍼 버블'을 겪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45% 가까이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으로 불어난 자산 가격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경고다. 그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예측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긴축공포’에 따른 불확실성이 현재 증시의 변동성을 부추기는 만큼, FOMC 결과에 따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가 종료될 때까지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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