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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40%대...민주당 33%, 국민의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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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주 연속 지지율 4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순방 일정 중 외교적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긍정 평가는 41%, 부정 평가 5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월 첫 주 41%로 올라선 뒤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30%)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주일 전보다 13%포인트나 올랐다. 조사기간 중 UAE에 '천궁-Ⅱ' 요격체계 수출을 확정하는 등 아중동 3개국 순방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21%), 북한 관계(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북한 관계(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여당의 텃밭인 광주·전라(64%→72%)에 이어 젊은 유권자가 많은 서울(34%→41%)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에서 부정 평가(52%→53%)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긍정 평가가 8%포인트(36%→28%)나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국민의당 6%,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정의당만 1%포인트 올랐을 뿐 나머지 정당은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20대 이하(18~29세, 36%→28%)와 30대(33%→31%)에서 동반 하락하는 대신 60대(40%→47%)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민주당은 40대(39%→49%)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8%→29%)에서 크게 오른 반면 서울에서 9%포인트(32%→23%)나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52%→41%)서 11%포인트나 떨어진 대신 부산·울산·경남(41%→48%)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무당층 비율도 19%로 전주와 동일했다. 다만 무당층 비율이 가장 많은 2030 내에서도 20대 이하에선 9%포인트(26%→35%) 늘고, 30대에선 7%포인트(30%→23%) 줄어들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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