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에…"스톡옵션, 개선 검토"

입력
2022.01.20 14:42
수정
2022.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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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상향? 가계부채 관리가 우선"
"은행 예대금리차, 축소 추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 지원을 위한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 지원을 위한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와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은 주식을 상장 직후 바로 매각해 '먹튀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제도 개선 분야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 "시장 또는 개인 투자자 보호가 전제되면서 스톡옵션 제도를 운영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 전 대표는 스톡옵션 주식 매각으로 논란이 커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영진마저 주식을 판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을 수 없다는 투자자 인식이 확산됐고 카카오페이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정 원장은 대선 공약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이 제시되는 데 대해선 "현 단계에서는 가계부채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LTV 상향을) 당장 검토하는 등의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청년·신혼부부에 집값의 80%까지 대출해주는 LTV 80%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은행이 예대금리차 확대로 잇속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에는 "대출금리 점검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예대금리차는 축소 추세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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