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플라잉카·드론 테스트실 문 열어

입력
2022.01.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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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UAM) 시험·분석 환경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1층에 들어선 도심항공교통 실내 테스트실. 인천시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1층에 들어선 도심항공교통 실내 테스트실. 인천시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비행체 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시험·분석실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송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1층에 UAM 실내 테스트실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UAM은 하늘을 나는 택시 등 도심에서 승객·화물을 실어나르는 항공교통사업을 말한다.

테스트실에는 초당 700회를 촬영하는 적외선 카메라 8대와 동영상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보다 더 정밀하게 비행체 동작·운동을 분석할 수 있다. 또 테스트실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거리, 각도 등 정량 수치로 산출해 무상으로 제공, 이착륙과 선회 등 비행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가능하다.

기업과 대학 등에서 자체 연구·개발 목적으로 테스트실을 자체 구축한 사례는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해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국내 첫 사례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UAM 실증·선도도시를 목표로 UAM 산업 지원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통신전파, 기상환경 등 실증 환경 검증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해외 도시 간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UAM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한 인천시는 싱가포르, 파리 등과도 협력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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