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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최태원 만나 "제가 반기업적? 그건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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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도 '산재 왕국'이라는 오명을 떨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최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목하고 있는데, 제1의 실천 과제가 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다녀온 일을 소개하며 "실종자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는 게 HDC현대산업개발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6개월 만에 똑같은 참사가 난 것인데 이런 기업에 대해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면허 취소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 정의를 세우는 길이고 기업 경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도 시민을 죽인 부분에 대해선 면허도 없앨 수 있어야 하고 중대재해처벌법도 사후 책임을 묻는 데 확실하게 돼야 한다"며 "사전 규제와 사후 책임이 함께 가는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심 후보는 최 회장에게 "기업인들 중에 심상정에 대해서 반기업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회장님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 회장이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자, 심 후보는 "그건 오해"라며 "저는 일찍부터 기업을 투쟁의 대상으로만 본 사람이 아니고 규제나 페널티가 기업 정책의 전부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동안 반대해온 것은 독점, 담합, 갑질 경제"라고 말했다.
자신의 대표공약인 주 4일제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의 개념이 아니라 생산성도 높이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 혁신의 수단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한상의 내에서도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앞서 서울 보건의료노동조합에서 열린 보건의료정책 토론회에서 공공의료 체계 강화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강조하며 "신노동법을 바탕으로 주 4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상정 케어로 어떤 질병, 어떤 치료에도 1년에 총 100만 원만 부담하도록 해서 의료비 걱정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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