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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TV토론, 27일이냐 31일이냐"... 기싸움 가열

입력
2022.01.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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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반발도 변수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 전 1대1 TV 토론을 하기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토론 날짜를 놓고 18일 기싸움을 벌였다. 이 후보 측은 설 연휴 전인 이달 27일을, 윤 후보 측은 설날 전날인 31일을 각각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양자 토론 자체에 반발했다.

박주민 민주당 선거대책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지상파 방송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방송3사 TV토론 개최 요청을 했고, 오늘 공문으로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TV토론 협상단의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27일에 토론을 한다는 건 사실하고 좀 다르다”며 "방송사들이 토론 날짜로 27일이 좋겠다고 한 의견서를 보내온 것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날인 31일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토론 시간도 오후 6~10시 사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함평=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함평=연합뉴스


안철수·심상정 반발이 변수

이 후보와 윤 후보 측은 다시 만나 날짜를 조율할 예정인데 다른 대선후보들의 반발이 변수다. 안 후보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양자 TV토론에 대해 “(저지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은 TV토론을 중계하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강력하게 규탄하며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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