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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주당 선대위도 무속인 임명...'내로남불' 억지비방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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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본부 내 무속인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시민캠프는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샤먼(무속인)이 그런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공격을 맞받아친 것이다.
하 의원은 18일 BBS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활동했다'고 총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생태탕 시즌2"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무속인이) 선대본부에 왔다 갔다 한 정도인데 워낙 다양한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라 이걸 갖고 민주당이 공격 포인트가 될까 싶다"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무당선대본'이라 비난한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역시 19대 대선 때 선대위에 무속인을 참여시켜 아예 명함까지 파줬다"면서 "그 보답으로 2017년 문 대통령이 그 분을 평통(민주평화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되받았다.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9대 대선 당시인 2017년 5월 한 무속인은 본인이 전국무속인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장까지 공개했고, 18대 대선 땐 문재인 시민캠프가 당선 기원 굿까지 지낸 바 있다"고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현 민주당 선대위도 4일 무속인들에게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으며, 이 후보 역시 지난해 7월 11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서 '지금 사주를 보면 진짜 잘 나온다. 지금 대선후보 중에서 제일이다'라는 자랑까지 했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식 억지비방을 멈추라"며 "이런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는 국민 염증만 불러오고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윤 후보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한 무속인이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후보의 무당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무속인으로 지목된 전모씨와 관련해 "주요 인재는 전씨의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가 결정된다는 캠프 관계자 발언이 보도된 후 많은 국민이 대경실색하고 있다"며 "최순실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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