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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루 확진자 2만 명 넘어... 2주 만에 40배 폭증

입력
2022.01.14 18:44
수정
2022.01.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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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오미크론 감염 속도...
반면 중증자는 적게 유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14일 도쿄 동부 지바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 및 부품 전시회 '2022 도쿄 오토살롱'에서 한 스태프가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지바=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14일 도쿄 동부 지바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 및 부품 전시회 '2022 도쿄 오토살롱'에서 한 스태프가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지바=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4일 2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2주 만에 40배로 급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감염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증자 수는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난해 여름과 다르게 병상 부족 압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닛폰TV 계열의 N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지자체가 발표한 감염자 수를 합하면 2만 명을 넘는다. 일본에서 하루 감염자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1일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도쿄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 수가 4,0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도쿄도의 감염자 수는 매일 1,000명 전후 증가하고 있다. 오사카부도 2,826명 확진돼,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새해 첫날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534명이었다. 그런데 불과 2주 만에 40배로 늘어난 것은 오미크론의 엄청난 감염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중증자 수는 적게 유지되고 있다. 델타 변이가 주류였던 지난해 여름 ‘5차 대유행’ 당시에는 하루 2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던 8월 내내 병상 압박이 심각했다.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져 입원이 필요한데도 병상이 없어 자택요양 중 숨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난 당시의 상황과 지금은 대조적이다.

이날 현재 도쿄도 내 중증자 수는 3명, 오사카부는 7명에 그친다. 이에 도쿄도와 오사카부는 감염자 수보다 병상 사용률을 기준으로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나 ‘긴급사태 선언’ 등 행동제한 요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도쿄도는 병상 사용률이 20%, 오사카부는 35%가 되면 만연 방지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의 현재 병상 사용률은 각각 18%와 19%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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