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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에이스’ 정재원 4개 종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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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등에 출전하는 정재원(20·의정부시)이 국내 선수권대회 신기록을 쓰며 최정상의 기량을 발휘했다.
정재원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제76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올라운드 경기에서 최종 156.303포인트로, 라이벌 이승훈(33·IHQ·2위 157.962포인트)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라운드는 500m와 1,500m, 5,000m, 1만m 경기 기록을 합산한 포인트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에 자신이 출전하는 올림픽 출전 종목이 없어 장거리 종목이 포함된 올라운드에 나섰다.
정재원은 이날 첫 경기였던 1,500m에서 1분49초66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 이승훈(1분51초33)을 전날에 이어 넘어섰다. 정재원은 1만m에서도 이승훈보다 7초39 앞선 14분4초70을 기록하며 1위로 들어왔다. 전날에도 500m(37초46)와 5,000m(6분40초55)에서 정재원은 모두 1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은 이후 급속도로 기량을 끌어올려 한국 최고의 장거리 선수로 성장했다. 정재원은 다음 달 3일 출국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매스스트타트와 팀추월에 나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재원은 “올림픽 직전에 열린 대회라서 훈련 삼아서 출전했다. 전체적으로 기록이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며 “아픈 곳 없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후회 남기지 않고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올림픽에 모두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28·의정부시)는 남자 스프린트 2차 500m(35초68)와 1000m(1분10초58) 경기에서 각각 2, 1위를 하며 1, 2차를 합산한 최종 141.705포인트로 종합 우승자가 됐다.
전날 여자 스프린트 5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쓴 김민선(22·의정부시)은 이날 2차 경기에서 1위(38초47)를 했고, 1,000m(1분17초22)에서도 가장 먼저 들어오며 종합 우승(153.910포인트)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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