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4%·민주당 3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2%

입력
2022.01.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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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월 둘째 주 정기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도 지난주 대비 5%P 오르고
대통령 국정수행...부정 53%·긍정 42%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청년 정책 첫 단추, 청년이 잘 꿰어드립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청년 정책 질의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청년 정책 첫 단추, 청년이 잘 꿰어드립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청년 정책 질의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내홍을 봉합하고 전열 정비를 마친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지지도는 1%포인트 안팎에서 내렸다.

14일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데일리 오피니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무당(無黨)층이 1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이 2%다. 지난주 조사 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4%,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였다. 무당층이 줄어든 만큼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했고 나머지 정당들의 지지도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원팀 선언 이후 지지율 반등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지지도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직후인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했고, 경선 막바지에는 30%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한동안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연시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 곡절을 겪으며 새해 첫 조사(지난주)에서는 당 지지도가 추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 상승에 대해 한국갤럽은 "1월 6일 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원팀' 선언으로 일단락, 일부 흔들렸던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린 듯하다"고 해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 안팎이다. 성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여성(29%)보다 남성(39%)에서 두드러지며, 다른 정당들은 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 무당층 비율은 20·30대, 남성보다 여성 중에 많은 편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무당층은 10%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한국갤럽은 1월 2주 차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2%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3%다. 뉴시스

한국갤럽은 1월 2주 차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2%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3%다. 뉴시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42%가 긍정 평가, 53%는 부정 평가했다. 지난주보다 긍정률은 1%포인트, 부정률은 3%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는(52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북한 관계'(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는 (421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65%), 30대(52%), 60대(53%), 70대 이상(54%)에서는 부정 평가가, 40대(51%), 50대(49%)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긍정 평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88%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6%, 부정 52%).

이번 조사는 이달 11~13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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