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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4%·민주당 3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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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을 봉합하고 전열 정비를 마친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지지도는 1%포인트 안팎에서 내렸다.
14일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데일리 오피니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무당(無黨)층이 1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이 2%다. 지난주 조사 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4%,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였다. 무당층이 줄어든 만큼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했고 나머지 정당들의 지지도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직후인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했고, 경선 막바지에는 30%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한동안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연시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 곡절을 겪으며 새해 첫 조사(지난주)에서는 당 지지도가 추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 상승에 대해 한국갤럽은 "1월 6일 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원팀' 선언으로 일단락, 일부 흔들렸던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린 듯하다"고 해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 안팎이다. 성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여성(29%)보다 남성(39%)에서 두드러지며, 다른 정당들은 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 무당층 비율은 20·30대, 남성보다 여성 중에 많은 편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무당층은 10%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42%가 긍정 평가, 53%는 부정 평가했다. 지난주보다 긍정률은 1%포인트, 부정률은 3%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는(52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북한 관계'(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는 (421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65%), 30대(52%), 60대(53%), 70대 이상(54%)에서는 부정 평가가, 40대(51%), 50대(49%)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긍정 평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88%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6%, 부정 52%).
이번 조사는 이달 11~13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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