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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7%·윤석열 31%·안철수 17%·심상정 3%...尹 회복세 보이나

입력
2022.01.14 13:00
수정
2022.0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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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대선 4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단일화 경우...李 38%-安 45% vs 李 40%-尹 42%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대선이 앞으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일주일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도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신뢰수준 95% 표준오차 ±3.1%포인트)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가 5%포인트 상승하고 이 후보와 안 후보도 각각 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심 후보만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50대에서, 윤 후보는 60·70대 이상, 안 후보는 18~29세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가 69%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4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24%를 보였다.

또한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줄곧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수치상 앞섰으나 지난주 반전 후 이번에도 이 후보가 39%, 윤 후보는 34%로 집계됐다고 한국갤럽 측은 전했다.



단일화 '가상 3자 대결'...윤석열·안철수 각각 40% 이상 지지 얻어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연말연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하락세와 안 후보의 상승세로 인해 야권 단일화가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가 각각 40% 안팎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가상 3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먼저 윤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설 경우(A) 이 후보 40%, 윤 후보 42%, 심 후보 8%를 보였다. 안 후보일 경우(B)에는 이 후보 38%, 안 후보 45%, 심 후보 6%로 집계됐다.

즉 가상 구도 A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백중세를 보였다. 가상 구도 B에선 이 후보와 안 후보 격차는 7%포인트로, 안 후보가 더 유리해 보인다.

가상 구도 A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 78%가 가상 구도 B에서 안 후보를 선택했다. 반대로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9%가 윤 후보를 선택해 지지자 간 이질성이 엿보였다.

또한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0%를 밑돌았고, 안 후보는 40%대를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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