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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해석? 이준석의 단일화 불가론에 "그것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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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불가론을 펴는 것과 관련해 "그것도 작전"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내놨다.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지지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홍 의원은 14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준석 대표의 단일화 일축에 의아하다. 대선에서 지면 당대표도 책임 회피는 불가할 듯하다'는 질문에 "단일화 불가도 단일화에 대비한 작전"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치적 해석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른바 '밀당'을 통해 안 후보의 '몸값'만 높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란 풀이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경남 지역 방송인 KNN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가 과거에 비해 확장성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줄었다"면서 "단일화에 의한 시너지 효과나 득표 효과는 좀 미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안 후보와 교류중인 게 단일화나 합당, 연대를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계신 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글쎄요"라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앞서 홍 의원과 안 후보는 3일 대구 북구에서 열린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행사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대화를 하는가 하면, 홍 의원이 안 후보에게 귓속말을 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안 후보는 지난달 '청년의 꿈'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왜 청년들은 홍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으로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고 적으며 홍 의원과 우호적인 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두 사람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홍 의원을 포섭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낮추고 있다. '청년의 꿈'에 '윤 후보에게 도움될 만한 조언하지 마시라'며 윤 후보를 저격한 질문에 "답변안함"이라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 관련 질문에 직설법보다 여지를 둔 답변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처럼 뭐가 뭔지 모르는 대선은 처음이다. 퍼주기 정책에 이상한 동영상만 찍고... 이 나라 5년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글에 "답답하긴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또 '막장 비리 대선 어찌해야 하나... 여야 후보 이건 아니다'는 글에는 "이미 지난 경선 때 예고한 대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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