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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칩거' 속 장혜영 "정의당 왜 있어야 하는지 설명 잘못했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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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수석대변인인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 "강력한 양강구도 상황에서 정의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시민들게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선의 양강구도가 심해 심 후보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데다 "마이크 자체가 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그러나 "사퇴를 하는 분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 후보가) 여영국 대표와는 소통을 하고 계신 상태인 걸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7시 채널A뉴스 인터뷰를 진행한 후 한 시간여 지난 9시경 갑자기 모든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어 정의당은 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총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심 후보 칩거가) 선대위원장을 다 모아놓고 회의해서 결정한 형태는 아니었다"면서 "(대표와) 말씀을 나누신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고착된 정치를 교체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분명 있을 텐데 그것을 받는 그릇으로 정의당이 충분한 대안으로 소용되지 못한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무겁게 느끼고 계셨던 듯하다"고 덧붙였다. '후보직 사퇴 변수까지 열어놓고 대비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장 의원은 "심 후보께서는 끝을 보는 타입"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장혜영, 류호정 투톱 체제 선대위 방안에 대해서는 "비중 있는 안으로 논의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극심한 양당 구도에서 최근 빅3로 올라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도 밀리는 상황에서 장 의원은 "(심 후보에게) 마이크 자체가 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특히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설 연휴 전 TV 개최 합의를 거론하며 "국회에서 짬짜미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선거까지도 국민들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울분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반장 선거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 우스운 것은 대단히 동정과 시해라도 베푸는 것처럼 민주당이 4자토론, 수용할 수 있다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측면을 몰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 지지율 답보상태 원인을 양당 구도로만 설명하기에는 '환경변화에 따라 정의당 선거 전략이 발 빠르게 변했는가'란 진행자 지적에는 "뼈아픈 지적이라 생각한다. 당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전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심 후보에게 '명예 부통령'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를 너무 희화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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