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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80석 민주당, 잘하나?"… '미니정당' 지적 적극 반박

입력
2022.01.13 22:04
수정
2022.01.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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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양자토론... 공정하지 않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학가인 신촌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학가인 신촌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의석수) 180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을 잘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석 수가 3개에 불과하므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국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MBC 뉴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선이 된다면 국민 통합 내각을 꾸릴 것이다. 좌우 가리지 않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기용하여 그 문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안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3명 '미니 정당'을 가지고 본인이 생각하는 국정을 풀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날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하자'고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자릿수 (여론조사)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다.

윤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어떻게든 저를 없애려고 하는 술수"라며 "(후보) 단일화 이야기는 주로 양당(민주당∙국민의힘)에서 나온 얘기"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정권 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후보) 단일화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당연히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윤 후보 지지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유권자의 마음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정치인이 말하는 것은 좀 오만하다"고 지적했다. "도덕적인 문제, 가족 문제, 다방면의 경험이라든지 그런 것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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