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겨냥 "과거 비해 확장성 줄어...단일화 효과 미약"

입력
2022.01.13 15:45
수정
2022.01.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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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내홍으로 지지율 옮겨가...젊은층 회복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과거에 비해 확장성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줄었다"며 최근 부상한 단일화 가능성도 사실상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 방송인 KNN 인터뷰에서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중도에 상당한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것 자체로 확장성이 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국민의힘 내홍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시 한번 적극적인 행보를 보내면서 젊은 지지층이 다시 우리 후보에게 이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봤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단일화에 의한 시너지 효과라든지 득표 효과는 좀 미약할 것으로 보여서 저희 당에서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등 야권은 연일 안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 본인은 아마 단일화하고 싶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완주했을 때 본인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안 후보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게 아닌 저쪽(국민의힘)의 내홍을 틈타 올라간 지지율 15%가 가장 고점이라고 본다"며 "나라의 인재인데 지금 체질에 전혀 안 맞는 동네에 와서 상당히 헤매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지율이 비등비등해져야 할 것 아닌가. 아주 차이가 나면 단일화가 아니라 철수(중도사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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