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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7%·윤석열 28%·안철수 14%...李·安 '상승' 尹 '정체'

입력
2022.01.13 14:00
수정
2022.0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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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1월 둘째 주 정기조사
20대선 이재명 21%, 윤석열 21%, 안철수 16%
윤석열, 30대 9%P↑ 그러나 70세 이상서 13%P ↓

이재명(왼쪽), 윤석열(가운데), 안철수

이재명(왼쪽), 윤석열(가운데), 안철수

3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3주 연속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10~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이 후보 37%, 윤 후보 2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적 결합과 국민의힘 선대위 재정비 이후 이뤄진 첫 조사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전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는 변동이 없어 오차범위 밖 이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NBS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2월 5주부터 3주 연속 오차 범위 바깥에서 앞서고 있다.

안 후보는 14%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6%포인트를 끌어올렸던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지만, 다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 태도 유보는 17%였다.

적극적 투표층만을 놓고 볼 때는 이 후보 지지율이 40%였고, 윤 후보 32%, 안 후보 13%, 심 후보 3%를 기록했다.


윤석열, 20·30지지율 올랐지만 70세 이상서 크게 내려

전국지표조사(NBS) 세부 지지율

전국지표조사(NBS) 세부 지지율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2030대 표심을 보면, 20대에서 이 후보 21%, 윤 후보 21%, 안 후보 16%로 세 후보가 접전을 보이는 양상이다. 직전 조사였던 1월 첫째 주(3~5일)에서 이 후보 21%, 윤 후보 18%, 안 후보 1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오르고, 이 후보만 제자리걸음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37%)가 윤석열(23%), 안철수(14%) 두 사람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윤 후보(16%→23%)는 올랐고, 같은 기간 이 후보(40%→37%)는 하락, 안 후보(14%→14%)는 동률이었다.

20대와 30대 모두에서 윤 후보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멸공 캠페인이 먹혀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윤 후보의 전체 지지율이 변화가 없어 그만큼 다른 연령층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지난주 57%에서 44%로 13%포인트 내렸다. 반면 이 후보 8%포인트, 안 후보 4%포인트가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그리고 강원·제주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다만 서울에서 윤 후보가 9%포인트 상승(23%→32%) 했다. 안 후보(10%→16%)도 서울에서 약진했다. 반면 이 후보는 PK에서 8%포인트 올랐다(27%→35%) 올랐다.


대선 성격...정권심판론 45%, 국정안정론 42%

전국지표조사 지지 이유

전국지표조사 지지 이유

지지 이유로는 이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70%)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유권자 10명 중 7명(70%)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후보별로는 이 후보 지지층의 81%, 윤 후보 지지층의 74%가 지지강도가 높았던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43%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심상정 후보는 33%였다.

당선 전망은 이 후보가 48%로, 윤 후보(27%)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국정안정론 42%, 정권심판론 45%로 나타났다. 2주 전 대비 국정 심판론이 5%포인트 상승했고, 국정 안정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43%로 월등히 앞섰다. 윤 후보(18%)와 안 후보(15%)를 답한 비율은 비슷했고, 심 후보는 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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