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심정민 소령... 14일 영결식
문 대통령 "살신성인은 軍의 귀감"
11일 KF-5E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조종사는 엔진 이상 신호에도 민가를 피하려고 탈출을 미루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던 조종사는 2016년 임관한 심정민(29) 대위다. 공군은 사고 후 고인의 계급을 소령으로 추서했다.
공군은 13일 “비행사고 대책본부가 일부 비행기록 장치를 분석한 결과, 순직 조종사는 다수의 민가를 피할 목적으로 조종간을 놓지 않은 채 민가에서 100m 떨어진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소령이 사고 직전 이륙한 경기 수원 소재 공군10전투비행단과 경기 화성 일대는 민가가 밀집된 지역이다.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소령이 조종한 KF-5E는 11일 오후 1시 43분쯤 정상적으로 수원기지에서 이륙했으나, 상승하면서 좌측으로 선회하던 중 양쪽 엔진에 화재 경고등이 켜졌다. 여기에 조종 계통의 결함까지 발생하자 심 소령은 관제탑과 교신에서 비상탈출을 뜻하는 ‘Ejection’을 두 차례 외치며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KF-5E 비상탈출 좌석은 2013년 신형으로 전량 교체됐다”며 “심 소령이 민가를 회피하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만 먹었다면 비상탈출 장치를 작동시켜 본인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던 셈이다. KF-5E는 미국에서 1950년 개발된 F-5의 개량형으로,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ㆍ생산됐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1986년에 배치돼 36년 된 노후 전투기다. 2000년대 들어 12대나 추락할 정도로 결점이 많아 조종사들이 기피하는 기종이기도 하다.
1993년생인 심 소령은 공군사관학교 64기로 임관한 뒤 F-5를 주 기종 삼아 5년간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호국훈련 유공 표창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조종사였다. 주변에 “언제나 전투조종사로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한다. 결혼 1년 차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하늘을 수호하다가 순직한 심 소령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살신성인은 언제나 우리 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심 소령의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되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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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도 제대로 감사해야된다. 군납비리도 많았었고 먹는것도 걸베이처럼 먹여가며
합법적으로 노동력착취시키는 곳이 군대 아니냐???
세금을 받아쳐먹었으면 국가의 서비스로 보답을 해야지 이건 참....
세금뽑아가는 기계냐?????1986년식 ...참나.......
그는 민가를 봤을까
집에서 기다리는 사랑하는 아내를
봤을까
기사 왜곡 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체 결함 확실히 조사하라
국민의 세금으로 활동하는
국방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