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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맨 홍준표, 윤석열 동조? "北 핵미사일 발사 임박 땐 선제타격밖에"

입력
2022.01.13 10:40
수정
2022.0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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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선제타격으로 전쟁 불가피...안하면 핵공격 궤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발언엔 옹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홍 의원은 12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쪽으로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는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감시위성이나 정찰비행으로 그 정황(핵미사일 발사)이 벌써 확실할 때는 사전에 파악된 북의 핵시설 70여 곳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 행하는 최후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선제타격 순간이 오면 전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핵공격으로 궤멸된다"고 선제타격론에 힘을 실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위협을 방지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거기에 핵이 탑재됐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대량살상무기나 핵 공격이 명백하고 대량의 남측 피해가 발생할 경우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맞지만 이는 군사적 교본에 속하는 것"이라고 정치인이 함부로 말하면 안 되는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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